
빈살만, 그는 누구인가?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흔히 빈살만 왕세자로 알려진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질적인 통치자다. 젊은 나이에 막강한 권력을 쥐고 있는 그는 석유 중심의 사우디 경제를 다각화하고, 미래 산업에 투자하는 ‘비전 2030’을 추진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의 행보는 단순한 정치적 결정을 넘어,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세계 경제의 흐름을 좌우하는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빈살만 재산은 얼마일까? 그 규모부터 충격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흔히 빈살만 재산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억’ 단위가 아니라 ‘조’ 단위를 써야 할 만큼 스케일이 다르다. 다양한 외신과 금융 데이터에 따르면, 그의 추정 재산은 1조 5천억 달러에 달한다. 한화로 환산하면 약 2,000조 원이 넘는다. 참고로, 대한민국 2024년 기준 국가 예산은 약 657조 원이다. 즉, 한 명의 개인이 한국 전체 예산의 3배에 가까운 자산을 지니고 있는 셈이다.
이 수치는 다소 추정치이긴 하지만, 사우디 왕가 전체의 자산이 약 1조 4천억 달러 수준이고 그 중 대부분을 실질적으로 관리하는 인물이 바로 무함마드 빈 살만이다. 그는 국부펀드(PIF)를 총괄하며 아람코 지분, 다양한 글로벌 투자 사업을 통제하고 있다.

사우디 왕가의 자산? 빈살만의 개인 재산에 가까운 시스템
많은 사람들이 빈살만 재산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를 혼동하곤 한다. 실제로 사우디 국부펀드는 ‘국가’ 소유이지만, 이 펀드를 실질적으로 운용하는 주체는 빈살만이다. 즉, 그가 투자 결정을 내리고, 그가 주도하여 세계 곳곳에 돈을 뿌리는 구조다. 이는 사실상 왕세자의 ‘개인금고’와 다름없다는 지적도 많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ublic Investment Fund, PIF)의 자산 규모는 약 7,760억 달러(약 1,030조 원)에 이르며, 세계 최대 국부펀드 순위에서도 손꼽힌다. 이 중 상당 부분이 미국, 유럽, 아시아의 첨단 산업과 엔터테인먼트, 부동산, 금융에 투자돼 있다. 실제로 PIF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우버, 루시드 모터스, 블리자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굵직한 기업에 투자하거나 인수해왔다.

빈살만의 투자 스타일, AI부터 영화 산업까지
빈살만 재산의 사용처는 전통적인 석유 기반의 산업뿐만 아니라, 미래 산업을 향한 투자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 특히 그는 사우디를 ‘탈석유’ 국가로 전환하기 위해 ‘비전 2030’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계획은 단순한 경제 개혁이 아니라, 아예 새로운 도시를 만드는 수준이다.
예를 들어, 네옴(NEOM) 프로젝트는 그가 주도하는 대표적인 초거대 프로젝트다. 5천억 달러(한화 약 660조 원) 이상이 투입될 예정이며, AI 도시, 스마트 농업, 재생에너지 등이 핵심 콘텐츠다. 이뿐만 아니라 영화 산업에도 진출하고 있으며, 사우디 내 극장 개방, 디즈니와의 협력 등 문화적 영향력 확대도 눈에 띈다.

빈살만, 스포츠 산업에도 큰손
빈살만 왕세자는 스포츠 산업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를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뉴캐슬 유나이티드 FC를 인수했고, LIV 골프를 출범시켜 골프계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다양한 스포츠 행사를 개최하며 스포츠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빈살만 재산의 본질은 ‘권력’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돈보다도 ‘권력’이다. 빈살만 재산이 상징하는 것은 단순한 부의 크기를 넘어, 글로벌 정치와 경제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영향력이다. 그는 미국 대통령과도 직접 회담하고, 실리콘밸리의 최고 기업들과 협력하며, 중동의 외교 판도를 바꿔버릴 정도의 파워를 갖고 있다.
그의 자산이 글로벌 경제와 얼마나 밀접한지를 보여주는 예시가 있다. 2022년, 루시드 모터스의 지분을 보유한 사우디 국부펀드는 해당 기업 주가 급등에 따라 수조 원의 수익을 얻었다. 이 수익은 다시 다른 첨단 산업에 재투자되어, 경제적 영향력을 넓히는 방식이다. 이 모든 흐름의 중심에 빈살만이 있다.
빈살만 재산과 우리 삶의 연결고리
그의 재산은 단순한 구경거리가 아니다. 우리가 타는 전기차, 기름값, 투자금리, 심지어는 콘텐츠 플랫폼까지도 그의 손길이 미친다. 예컨대, 그가 전기차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하면 관련 주식은 상승하고, 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다.
최근에는 K-콘텐츠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도 있다. 사우디 국부펀드는 한국 콘텐츠 제작사와도 협력 중이며, 사우디에서 K-드라마 방영이 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이처럼 빈살만 재산은 우리의 일상에 결코 무관하지 않다.